새누리당, 과반 의석 무너질까 관심
[뉴스핌=김지유 기자] 26일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이 의원직 상실 확정을 판결받으며 다음달 30일 열리는 재보궐선거 지역이 15곳으로 확정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사실상 '미니 총선'이다.
지난 4일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사실상 무승부 판정을 받았던 만큼 이번 재보선이 양 측 입지에 결정적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원직 상실이 확정된 성 의원은 지난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공연을 여는 등 기부행위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당선자가 이를 위반해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선고받으면 당선무효가 된다.
판결에 따라 성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서산·태안'이 이번 선거에 추가되며 재보궐선거 지역은 총 15곳으로 늘었다.
▲ 국회 본회의장의 모습. 주인 없는 의석을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지 7·30 재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
판이 커지며 현재 의석수 147석을 보유한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과반 의석' 획득에 실패할 수도 있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4곳 이상을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재보선 확정 지역 중 수도권은 6곳으로 ▲서울 동작을 ▲경기 김포시 ▲경기 수원을 ▲경기 수원병 ▲경기 수원정 ▲경기 평택을이다.
충청권은 3곳(▲충남 서산·태안 ▲충북 충주시 ▲대전 대덕구)이며, 호남권은 4곳(▲광주 광산구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전남 나주 화순 ▲전남 순천 곡성)에서 각각 선거가 실시된다.
영남권은 2곳으로 ▲울산 남구을 ▲부산 해운대 기장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