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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세대, 미국 집값 상승 엔진?

기사입력 : 2014년06월28일 03:3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2025년까지 2400만 세대 신규 가구 예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주춤하는 가운데 밀레니엄 세대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년간 독립하지 않고 있던 밀레니엄 세대가 부모의 슬하를 떠나면서 주택시장의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얘기다.

(사진: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하버드 대학 주택연구센터에 따르면 2025년까지 밀레니엄 세대가 2400만에 이르는 새로운 가계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퓨 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1100만에 이르는 밀레니엄 세대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올해 1분기 35세 이하의 주택 소유 비율은 36%를 기록해 2005년 1분기 43%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버드 주택연구센터는 이들이 독립하지 않는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 졸업자의 취업난이 지속되는 데다 학자금 대출 상환에 대한 부담이 작지 않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대출 요건이 강화된 데 따라 모기지 대출 승인이 쉽지 않은 것도 이들의 독립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걸림돌이 해소되면서 밀레니엄 세대의 독립이 늘어날 것이라고 하버드 주택연구센터는 내다봤다.

이 센터의 크리스토퍼 허버트 디렉터는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소득이 늘어날수록 밀레니엄 세대의 주택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졸자의 취업이 강하게 살아나지 않는 데다 실질 임금 역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만큼 밀레니엄 세대의 독립은 점진적인 속도에 그칠 것이라고 하버드 주택연구센터는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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