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오는 30일부터 부산과 광주에서 KTX(한국형 고속열차)를 타면 인천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KTX 인천국제공항 운행 개통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KTX는 경부·호남선과 경의선, 수색직결선, 인천공항선 등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운행된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는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전라선과 경전선이 각각 2회씩, 총 1일 20회(상행 10회, 하행 10회) 운행된다.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7분으로 부산역에서는 약 3시간 30분, 목포역에서는 4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역까지의 KTX 요금은 서울역에서는 1만2500원, 용산역에서는 1만28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이번 KTX 인천공항 연결 사업은 지난 2011년 6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수색직결선(2.2km) 공사를 끝내 경의선과 인천공항선을 연결했다. 지난 1월부터 시설물검증시험과 지난달 말부터 하루 3회 왕복의 영업시운전 실시 등을 거쳐 열차 운행의 안전성 검증절차도 마쳤다.
인천국제공항역외 인천 검암역에도 정차함에 따라 인천지역에서도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나오지 않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남영우 철도투자개발과장은 "내년말까지 서울역 북부 선형개량사업과 경부선 2단계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역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더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