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 기술력을 가진 유망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과 글로벌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손잡고 나섰다.
협력센터(이사장 이승철)는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교장 김성환)와 함께 8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30개 유망 창업기업을 '제2기 벤처·창업기업멘토링(이하 멘토링)'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2기 멘토링 대상기업은 금년 초 중진공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제품개발 이후 판로 확대가 필요하거나, 해외 시장 개척을 계획 중인 업력 5년 미만의 중소기업 중에서 혁신기술과 사업아이템,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됐다.
'벤처·창업기업멘토링'은 협력센터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지원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을 보유한 창업초기의 중소기업에게 투자자금 조달, 판로확대,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해 안정적인 성장과 연착륙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포스코, KT와 함께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첫 시행했으며, 올해 2기는 중진공과 공동사업을 진행한다고 협력센터는 밝혔다.
이번 2기 멘토링 대상기업들은 태양광 측정기, 천연세제, 자동차부품,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전체기업의 43.3%(13)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자문을 희망했고, 5개사(16.7%)가 '마케팅 전략 수립'을 요구해 혁신제품을 가진 창업기업들은 국내외 판로개척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2기 멘토링 대상기업들은 전경련협력센터 경영자문단에서 창업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자문위원을 1:1로 매칭받아 최대 1년간 아이디어 제품의 상용화, 품질인증, 해외 판로 개척 등에 대해 맞춤형 자문을 받게 된다. 자문위원들은 6개월 주기로 모여 자문성과를 점검하고, 창업기업을 순회방문하여 마케팅, 자금, 인사·노무 등에 관해 공동자문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국내기업의 신생률은 15%로 독일(8.7%), 스페인(7.8%) 등 유럽 5개국과 비교할 때 2배 가량 높지만, 5년간 생존률은 프랑스(51.4%), 이탈리아(49.9%), 스페인(45.7%)에 비해 한국이 30.2%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며 "전경련은 앞으로 중진공과 수출입은행, 포스코 등과 협력해 유망 창업기업들의 조기안착을 도와 이들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