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열세…조급해선 안돼"
[뉴스핌=김지나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9일 "2016∼2017년께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의 이사장 겸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국제 전문가 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 3월 공장이 완공되면 2016년 3∼4월께까지 미국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을 갖추고 제품 인증을 거쳐 가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헬스케어'를 신수종 사업으로 삼고 바이오의약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기업(CMO)으로, 지난 2011년 인천 송도에 설립됐다. 1공장(3만ℓ규모)에 이어 현재 2015년 완공을 목표로 7억 달러를 들여 15만ℓ 규모의 2공장을 추가로 건립 중이다.
김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한국의 세계 경제 위상에 비해 낙후돼 있다"며 "삼성은 삼성대로 엘지는 엘지대로 많은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유망하다고 보기 때문에 나름의 전략을 세워서 글로벌 사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조선·IT·건설산업은 한국의 경제력 이상으로 높이 올라가 있는 반면 바이오의약품은 열세에 있다면서 "수십개 수백개 업체 기술이 결합해서 최종적으로 나오는 게 바이오약품인데, 조급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함께 배석한 김미경 박사(강원대)도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장시간 걸리는 것"이라며 "우리나란 빠른 시간 빠른 만들어서 이윤을 남기는 게 익숙하다 보니 진자 조급한 마음이 없지 않아 많다. 더 기간에 여유를 가지고 투자도 끈임없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