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대우건설·현대산업, 대출규제 완화 수혜폭 커"

기사입력 : 2014년07월23일 13:00

최종수정 : 2014년07월30일 11:27

"규제완화, 건설사 실적에 긍정영향 미미"…반대의견도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23일 오전 10시2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준영 기자] 최근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내수시장 중심의 건설주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소위 '최경환발' 기대감인데, 시장 예상대로 주택 대출규제 완화 정책이 실시되면 내수물량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들 업체의 수혜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주택보급율이 높고 주택가격이 더 이상 오르기 힘든 상황에서 관련정책이 시행되더라도 부동산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하는 수요는 많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결국 실적상승에 따른 주가모멘텀이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최경환 부총리는 취임날인 지난 16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러한 의견을 부총리 취임하기 전인 4월부터 이어왔다.

이에 최 부총리가 내정된 지난달 13일 이후 건설주들은 고공행진을 해왔다. 증권가에선 최 부총리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종목별로는 부동산 주택 대출규제 완화 정책이 실시되면 내수 건설 비중이 높은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상대적으로 수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건설사중 주택공급 물량이 가장 많고, 현대산업개발은 국내 건설 사업만 해오고 있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건설사중에서 주택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대우건설과 내수 건설 사업만 하는 현대산업개발이 최경환 부총리의 정책 수혜를 다른 건설사보다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각 건설사와 메리츠종금증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주택공급 물량은 대우건설이 1만9500세대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GS건설이 1만2451세대, 대림산업이 1만1549세대, 현대산업이 1만1000세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건설은 8638세대, 삼성물산은 8542세대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도 "최경환 부총리의 주택대출 규제 완화 정책은 내수 부양에 집중됐기 때문에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대우건설과 국내 건설 사업만 하는 현대산업개발이 수혜를 더 많이 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가 내정된 지난달 13일과 현재의 주가를 보면 대우건설이 29.87%로 가장 많이 올랐다. 뒤를 이어 현대산업개발이 19.66%, 현대건설 17.23%, GS건설 16.66%, 대림산업 6.78%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왼쪽), 현대산업개발 최근 2달 주가 추이

이와는 달리 관련정책이 실제 건설사 실적과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주택보급율이 높고 주택가격이 오르기 힘든 상황에서 가계가 부동산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 이유다. 아울러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달하는 지금 낮아진 주택 대출 문턱이 오히려 하우스푸어를 늘려 경제와 증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도 전했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이 과잉 공급된 상황에서 집 값이 오를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집 값이 오르기 어려운데 LTV와 DTI를 완화한다고 해도 실수요자가 이를 이용해 집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주택보급율이 102%를 넘어 공급 과잉 상태라는 입장이다. 주택가격도 평균 연봉보다 5배 이상 높기에 가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이번 정책이 집 값을 올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수요자는 이미 LTV 70% 적용을 받는 상황에서 이 정책은 주택 투자자를 움직여야 한다"며 "하지만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도 소득대비 가계부채가 월등히 높은 상황에서 LTV와 DTI 완화만으로 건설경기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긴 힘들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