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23일 오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중화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 출발한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가 둔화되면서 아래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거래량도 소규모에 그쳤다.
닛케이225지수는 14.72포인트, 0.1% 하락한 1만5328.56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0.88포인트, 0.07% 내린 1272.39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35분 기준 달러/엔은 0.09% 내린 101.37엔에, 유로/엔은 0.2% 하락한 136.38엔에 거래 중이다.
히로이치 니시 SMBC 니코증권 주식 매니저는 "엔화 가치가 소폭 올랐다. 이날 일본 증시 거래량은 2조엔이 안 될 정도로 적었다"며 "미국과 일본의 주요기업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있었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에선 금융주와 통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에이플러스 파이낸셜은 3.1% 급락했고, 케이랩은 3.5% 떨어졌다. 도쿄 일렉트론도 2.9% 하락했다.
반면 중화권은 일제히 오름세를 펼쳤다.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가권지수는 58.39포인트, 0.62% 상승한 9499.36으로 마무리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01포인트, 0.14% 상승한 2078.49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0.00포인트, 0.55% 오른 2만3912.11을 지나고 있다.
벤자민 탬 IG 투자운용 펀드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양적완화와 주택시장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통해 중국 경기를 떠받칠 거란 기대감이 높다"며 "이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4일에는 HSBC가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