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땡큐 최경환' 대우證, 채권으로 석 달간 1000억 벌어

기사입력 : 2014년07월30일 09:30

최종수정 : 2014년07월30일 09:34

대형 증권사 대부분 500억 가량 수익 올려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판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여의도 증권사의 채권부서들이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하우스마다 수익률은 차이가 나지만,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채권업계 정통의 강자인 KDB대우증권은 최근 석 달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취임을 전후로, 한국은행이 정책 공조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가 2.00%까지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에 5월 초 대비 현재 국고채 금리는 3년과 10년이 각각 35bp, 50bp 떨어졌다. 3년 만기 채권을 100억원 가지고 있을 때 채권금리가 1bp 하락하면 평균 260만원 정도 이익이 발생한다.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곳은 채권운용을 상대적으로 공격적으로 하는 대우증권으로, 최근 3달 동안 채권 운용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증권은 프랍트레이딩을 수행하는 채권운용본부에서 6조원, RP(환매조건부 채권)를 운용하는 부서에서 6조~7조원 가량의 채권자금을 운용하는데 롱(채권매수)포지션을 무겁게 가져가면서 막대한 수익을 낸 것이다.

이밖에 대우증권은 해외채권 투자로도 연초 수백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매년 해외채권에 수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올 초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에 투자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게 국내외 채권 운용북(book)을 잘 활용해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포트폴리오나 수익규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외에도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400억원에서 600억원 가량의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사에서 채권을 담는 쪽은 프랍운용부, RP, ELS·DLS 상품 중 원금 부분, FICC 채권운용북 등인데 이번 금리 하락기에 대형증권사들이 선전한 이유는 이들 증권사의 경우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한 RP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RP의 경우 들어오는 자금을 바로바로 집행하는 데다가, 금리상승에 대비한 헤지도 일부만 하는 경우가 많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채권북 크기가 같다고 모두 같은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며 "얼마나 공격적으로 운용했는지, RP에 대한 헤지 규모가 얼마인지에 따라 실적이 갈린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증권사는 프랍 사이즈에 비해 채권북 자체가 크지 않은 데다가 운용도 보수적으로 해 이번 금리 하락기에 큰돈을 벌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