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의 5차 협상이 열린 가운데 이번 만남에서는 사고 재발방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30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5차 협상에 들어갔다.
협상에 앞서 반올림 측은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의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반올림 측은 "(오늘은) 삼성의 사과를 받는 문제와 재발방지에 관해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작업장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화학약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관리방안은 어떤지 (듣고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보상 이야기만 했다"며 "오늘은 삼성에서 사과와 재발방지에 있어 성실하게 대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등장한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실 전무는 이번 협상을 통해 반도체 사업장의 안전관리 현황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 전무는 "(오늘은) 반도체 사업장의 안전관리 현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 문제는 중요하다.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반올림에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올림의 사과 요구에는 태도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번 회의에 대표이사를 비롯해 세 차례 사과했으나 반올림 측의 거듭된 사과 요구에 (시간이) 두 시간 반 넘게 걸렸다"며 "사과에 대한 유가족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반올림도 전향적으로 임해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