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첫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마마' 송윤아가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성공한 미혼모로 애절한 모성애를 연기한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협 PD와 주연배우 송윤아, 정준호, 문정희, 홍종현, 손성윤, 최송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송윤아는 극중 맡은 한승희 역을 "11살짜리 아들이 있는 싱글맘이다. 캐나다에서 성공한 만화 작가지만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홀로 남게될 아들을 위해 가족을 만들어주려는 절절한 엄마 마음을 연기한다"고 소개했다.
송윤아는 6년만의 복귀작으로 '마마'를 고른 이유를 밝혔다. 그는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그간 결혼하고 아이 낳고 얼마간 공백기가 있었는데 '마마' 자체가 인생에 있어 큰 의미와 인연이 될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아이 엄마 역할을 해본 경험을 떠올리며 좀더 '실감나는' 엄마로 몰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정말 제가 일상에서도 한 아이의 엄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이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연기를 이렇게 해서 되나 싶기도 하고 고민스럽고 불안하지만 실제로 엄마가 되니 그 마음만은 진심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위안이 된다"고 웃어 보였다.
송윤아가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한승희 캐릭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이어 "제 아이도 다시 일을 하다보니 요즘 순간 순간 외면할 때가 있다. '엄마 갔다 올게' 했는데 안쳐다본다. 이런 시간이 오래되면 우리도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했다"고 약간은 불안해하기도 했다.
끝으로 송윤아는 17세 연하 홍종현과 호흡에 관해 설경구의 반응을 묻자 "아무 반응이 없었다"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설경구가 급하게 관리에 들어간 송윤아를 보며 "넌 계속 일 해야겠다"고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며 은근한 응원의 뜻을 전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송윤아, 정준호, 문정희, 홍종현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는 오는 8월2일 밤 10시5분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