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김해 여고생 살인-윤일병 사망, 나치-일본 생체실험 보는듯" [사진=방송캡처] |
[뉴스핌=임주현 인턴기자]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5일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에 대해 "육군 28사단 윤일병 사건은 과거 2차 대전 당시 히틀러 나치 하에서의 가혹한 생체시험과 고문, 일제 제국군대가 행했던 가혹행위들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분석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5일 표창원 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간은 특정 권위를 가진 사람이 지속해서 가혹 행위에 대한 지시를 내리고 '옳은 일'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면 행위가 사망에 이르는 일이라 하더라도 따라 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표 소장은 1960년대 심리학자 밀그램의 일반인을 상대로 진행한 권위와 복종에 관한 실험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실험은 참가자들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도록 지시하면서 "모든 책임은 내가 지며 업무가 끝나면 4달러를 지급하겠다"고 한 후 참가자들을 관찰한 것으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최고 450볼트까지 고압 전기충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표 소장은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가해 여학생들에 대해 "훨씬 나이가 많고 사회경험이 많은 20대 남성들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조작된 만들어진 집단생활을 했다"며 "이번 가해자 중 20대 중반의 남성 3명을 제외한 15살 여중생 4명의 경우 가해자이면서 피해자, 또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서 중단도 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폭행에 가담한,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살인죄 적용 여부에 대해선 "살인죄 적용 자체는 성년, 미성년 구분이 없다"며 "소년법에서 미성년자는 정상을 참작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가해자 중 20대 남성과 10대 여학생들의 형량은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에 네티즌들은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충격이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안타깝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엄벌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임주현 인턴기자 (qqhfhfh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