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직업병 문제를 놓고 6차 협상을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1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협상에 들어갔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는 협상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보상 방안과 재발방지 부분에 대해 진전이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며 "두 문제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올림이 요구하는 '신청자 전원 보상'에 대해 "협상 전 구체적으로 답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양측은 지난달 30일 가진 5차 협상에서 보상 대상 범위를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삼성전자 측은 "반올림의 요구는 사실상 회사 내에 '반올림 위원회'를 설치하라는 것과 같다"며 난색을 표했고, 반올림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지난 협상 결과를 두고 백 전무는 "협상은 보기에 따라서 교착 상태로 보일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조금씩 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