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박근혜 정부 출범이래 첫 대규모 실장급(1급) 인사를 단행한다. 미래부는 최양희 장관이 지난달 16일 취임식을 가진 뒤 제2기 미래부 체제에 돌입한 상태이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박항식 창조경제조정관과 이창한 기획조정실장의 사의표명에 따라 대규모 1급 실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초 승진한 박재문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제외한 미래부 실장급 자리는 모두 교체될 전망이다.
사직서를 낸 박항식 창조경제조정관 자리에는 최종배 국립중앙과학관장이 옮기고 기획조정실장에는 최재유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이 이동하게 된다.
또 청와대 김용수 정보방송통신비서관은 최 실장이 옮긴 뒤 공석이 되는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으로 영전할 예정이다. 김 비서관 자리에는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 간 석제범 국장이 이동하게 된다. 이창한 실장은 석 국장이 있는 새누리당 수석전문으로 갈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부에 정통한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조만간에 미래부 1급 실장자리의 대규모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 중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국장급 자리도 관심이다. 현재 공석중인 미래부 국장직은 4 곳이다.
노경원 국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파견가면서 자리가 난 창조경제기획관을 비롯해 정책기획관(조경식 국장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수) 방송진흥정책관 등이 공석이다.
여기에 이번에 김주한 통신정책국장이 실장승진이 유력하면서 총 4 곳의 국장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국장은 창조경제조정관으로 이동 예정인 최종배 국립중앙과학관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실장급인 국립중앙과학관장은 공개모집을 통해 임명되고 있다.
다만 과장급의 국장급 승진인사 규모가 예상보다 적을 것이란 분위기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