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40명 체포…경찰 최루탄 진압 나서
[뉴스핌=주명호 기자] 비무장 10대 흑인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4일째 이어지고 있다.
한 흑인 남성이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 : AP/뉴시스] |
13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밤 최루탄을 사용해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이에 거리에 운집했던 350여 명의 시위대가 흩어지면서 대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새벽에는 한 19세 청년이 경찰을 향해 총을 겨눴다가 대응 사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
지난 10일 대학 입학을 이틀 앞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뚜렷한 혐의 없이 경찰 총격에 사망한 뒤 항의 시위가 매일 벌어지고 있다.
특히 브라운이 항복 의사를 보였음에도 발포했다는 증언과 경찰이 가해 경찰의 신원공개를 거부하면서 폭력 시위로 번져 현재까지 약 40명이 체포됐다.
퍼거슨시는 인구 2만1000명의 소도시로 전체 주민의 3분의 2가 흑인으로 구성돼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에서도 25세 흑인 청년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