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양증권은 18일 KDB대우증권에 대해 높은 자기자본을 이용한 자본효율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향후 대우증권은 운용부문과 IB(투자은행) 부문 등에서 가시적 성과와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자산관리,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여러 사업부에서 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2011년 대규모 유상증자 이후 대우증권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증가한 자본을 효율성 있게 운용할 수 있냐는 것"이라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매크로 상황도 불리해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전부터 자본효율화를 위해 운용자산을 국내, 해외로 확대했고 이 같은 전략이 매크로 상황과 맞아 떨어지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42억8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500억5900만원으로 18.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19억400만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원 연구원은 "NCR(영업용순자본비율) 규제가 완화되면서 기업 여신 수익이 증가했다"며 "투자 심리 개선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우증권은 자기자본 규모가 3조9000억원수준으로 국내 1위"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자본효율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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