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투자·외국인투자 잔액 1조 달러 돌파
[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6월말 기준 우리나라 단기외채비중이 29.8%로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총대외채무)는 29.8%로 전기대비 0.7%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3년 2분기 30.0%를 기록한 이후 1년만에 최고치다.
단기외채비중이란 우리나라가 1년 안에 대외에 갚아야할 돈(외채)을 총대외채무로 나눈 수치다. 이와 더불어 단기외채 비중도(단기외채/준비자산) 35.9%로 지난 3월말대비 1.0%p 올랐으며, 역시 1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말 기준 대외채무 잔액은 4422억달러로 3월말대비 168억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가 1318억달러를 기록하며 80억달러 늘었고, 장기외채는 3104억달러로 89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단기외채의 경우 은행 차입 증가 등으로, 장기외채는 원화절상 및 국고채 투자 증가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예금취급기관이 차입금 위주로 84억달러 증가했으며, 일반정부는 원화절상과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가 늘어 60억달러 증가했다.
6월말 대외채권잔액은 6478억달러로 3월말대비 314억달러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중앙은행 준비자산이 122억달러, 예금취급기관이 113억달러 늘었다. 만기별로는 단기대외채권과 장기대외채권이 각각 220억달러, 94억달러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 잔액이 모두 1조달러를 돌파했다.
6월말 현재 대외투자잔액은 1조414억달러로 3월말에 비해 547억달러 늘었다. 항목별로는 증권투자 증가 등 거래요인에 의해 345억달러,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상승 및 대미달러화 환율 절상 등 비거래요인으로 203억달러씩 각각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잔액은 1조519억달러로 3월말대비 610억달러 늘었다. 거래요인별로는 은행의 외화차입 증가로 103억달러 원화절상 및 국내주가 상승 등 비거래요인에 의해 507억달러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