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을 위해 올림픽도로 지하화 공사를 기존 안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측은 24일 "올림픽도로 장미아파트와 뒷길 전구간 지하화와 관련해 서울시와 이견이 있었다"면서 "롯데가 직접 전구간을 공사해서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기로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공사를 위해선 행정적 절차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서울시 광역 교통망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발주해야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잠실역사거리를 관통하는 520m만 지하화해 시에 기부하기로 했으나 아파트 방음벽 건설비용 등이 추가된 바 있다.
이후 인근 주민들이 새 도로가 생기면 배드민턴장 등으로 쓰던 공간이 사라지고 교통량이 많아져 불편을 겪게 된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시는 전 구간을 지하화하라고 요구해 롯데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