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가까운 사물들 직접 소통하는 '니어러블(nearable)'이 온다

기사입력 : 2014년08월25일 10:02

최종수정 : 2014년08월25일 10:13

에스티모트 '비콘 스티커' 개발…사물에 붙이면 사물간 소통 가능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인간의 개입없이 사물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이른바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이의 실현을 위한 각종 기술과 하드웨어가 개발되고 있다.

'구글 글래스' 등 착용하는 컴퓨터인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가 인간이 착용하는 것에 무게를 둠으로써 사물들 사이의 간접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했다면 이제는 인간 없이도 사물 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에스티모트(Estimote)란 회사가 개발한 비콘 스티커(Beacon Sticker)도 그런 종류의 제품이다. 애플이 새 운영체제(iOS7)을 출시할 때 탑재한 근거리 무선통신 및 센서 기술이 바로 이 회사가 개발한 것인데, 애플은 이 기능을 '아이비콘(iBeacon)'으로 명명한 바 있다.

25일 테크크런치가 소개한데 따르면 에스티모트가 개발한 비콘 스티커는 블루투스(근거리 무선전송기술)을 이용한다. 스티커를 사물에 부착하고 사용자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과 연동되게 해 기기 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주 가까운 근거리에 있는 기기들끼리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이 기술을 회사측은 '니어러블(nearable)'이라고 명명했다. '주변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에스티모트가 올 가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판매할 예정인 비콘 스티커. 10개가 들어있으며 가격은 99달러.(출처=테크크런치)
스티커는 말 그대로 뒷 면에 접착제를 발라두어 사물에 붙일 수 있도록 했으며, 그 안에는 블루투스 라디오 외에 가속도계와 온도 센서 등이 장착돼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가속도계와 온도 센서가 장착됨으로써 예를 들어 개의 목줄에 붙이면 개의 운동량을 알 수 있고 자전거에 부착하면 자전거 트래킹 어플리케이션(앱) 스트라바(Strava)처럼 라이딩 기록을 쌓고 위치와 방향을 감지하며 친구들 간에 기록을 견줘보는 등의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자세한 작동 방법은 동영상 참고 http://www.youtube.com/watch?v=JrRS8qRYXCQ)

에스티모트가 개발한 비콘 스티커를 이렇게 붙여두면 사용자가 근처에 있는 사물에 대한 정보도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회사측은 이런 기술을 `니어러블`이라고 표현했다.(출처=에스티모트)
아직은 개인 소비자에게는 판매되지 않고 개발자들에게만 판매되고 있다. 10개의 스티커가 들어있는 제품 가격은 99달러로 올 가을부터 출하된다.

에스티모트 공동 창업자이자 기업부문 수석부사장인 스티브 체니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사들에게 이미 만들어져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부품 공급 정도의 차원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기술 제공을 하겠다는 의미.

이를 위해 시스코와 세계적인 디자인기업 아이디오(IDEO), 구겐하임 미술관 등과 폭넓은 제휴를 맺어두고 있다. 시스코는 에스티모트와 새로운 니어러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컴퓨팅(컴퓨터와 관련된 기술)의 다음 세대는 유비쿼터스 연결"이라면서 "우리는 BLE(Bluetooth Low Energy)를 통해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기기들이 주변 상황을 곧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에스티모트 스티커들은 그것을 더욱더 현실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