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차 구호물자 전달 계획…긴장감 고조
[뉴스핌=노종빈 기자] 우크라이나 정권이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BBC 등 주요 외신들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은 성명을 통해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10월 조기 총선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 대다수가 바라는 것은 의회의 해산"이라며 "오는 10월 26일 조기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의원들의 대다수가 분리주의 반군 지지자들"이라며 "의회 해산은 이들을 숙청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반군 활동 중심지인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경우 여전히 친러시아계 의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5일 집권연정 세력이었던 우크라이나민주동맹(UDAR)과 스보보다(자유당) 등의 연정 탈퇴에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 헌법에는 연정이 붕괴됐을 경우 1개월 내에 새로운 연정이 구성되지 않으면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이 가능하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동부지역에 2차 구호물자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에 약 260대의 구호물자 차량을 진입시켜 긴장감을 조성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