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주가 추가 상승을 이끌어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47.51포인트(0.70%) 상승한 6822.76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78.01포인트(0.82%) 오른 9588.15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1.30포인트(1.18%) 오른 4393.41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2.50포인트(0.73%) 상승한 342.96에 거래됐다.
ECB가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부양책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관측이 이날 강세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소시에떼 제네랄은 이날 투자자 보고서에서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제시한 발언이 주식시장에 당분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ECB가 연내 30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씨티 인덱스의 애쉬라프 라이디 전략가 역시 “드라기 총재의 부양책 의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하락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한 상황이며, 이는 증시에 강한 저항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주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 도이체방크가 2% 올랐고, 유니크레디트도 2% 이상 상승했다.
아셀로미탈이 7% 이상 랠리한 것을 포함해 철강주도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했다. UBS가 철강 섹터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높여 잡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