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SK텔레콤은 전북 고창군 소재 양식장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ICT 노믹스를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협력업체 '비디'와 함께 민물장어 양식장의 수조관리방식을 최신 무선 센서네트워크에 기반한 IoT 기술로 개선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수조를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 양식장은 일반 어류에 비해 환경에 민감하고 폐사율도 비교적 높은 장어 양식 과정에서 수온과 수질, 산소량 자동 점검 등 전체 수조의 통합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관리부담 및 비용 감소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IoT 기반 양식장 관리시스템은 관리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밤중에라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경보를 울려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 운영 및 효율적인 양식장 관리를 지원한다.
향후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으로 폐사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생장 정보 제공을 통해 생산성이 확대된다.
또한 스마트 양식장 관련 국내 상용화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일본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 양식장을 구현하는 대부분의 기술은 향후 농업과 축산업 등에도 보편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난 5월 하성민 SK텔레콤 CEO가 밝혔던 ICT 노믹스를 위한 노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시대에 사물인터넷 등 ICT 기술이 전통산업과 만나면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미래 산업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은 ICT 노믹스 구현을 위해 전통산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국가경쟁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oT 기반 양식장 관리시스템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며, 1차로 전국 450 여개의 장어 양식장을 대상으로 시스템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어종의 양식장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