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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원 무너진 삼성전자, 디레이팅? 매수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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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쇼크 더해 '지배구조+배당+원엔환율' 악재 복합작용"

[뉴스핌=홍승훈 이에라 기자] 120만원선이 깨졌다. 3분기 실적쇼크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120만원선은 기술적, 심리적 저점이었던만큼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 보인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쇼크 우려에 더해 최근 지배구조 및 배당 실망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했다. 이에 더해 금일 사상최저점을 깨고 내려간 원/엔 환율 역시 삼성전자 등 대형 수출주 매도를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실적과 목표가 눈높이를 서둘러 낮추기 시작했다. 3분기 실적 흐름이 파악되고 주변 여건에 대한 판단이 서기 전에는 주가 바닥을 논하기 힘들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안정선을 찾기 힘들어 보인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2일 삼성전자는 오후장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최근 2년래 깨지지 않던 120만원선이 붕괴됐다. 이날 삼성전자 매도물량은 CS, BNP파리바, 메릴린치, 모간스탠리증권 등 주로 외국계를 통해 쏟아졌다. 국내 기관들과는 달리 최근 실적쇼크 우려 속에서도 꾸준한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것. 그러자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20만원선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 삼성전자, 디레이팅 가능성 있나?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5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기정사실화된 것이 하락을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내부에서 3큐 영업이익 5조원대를 인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일각에선 현 주가에 대해 저평가를 주장하는데 그렇지 않고 디레이팅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이엠증권은 목표주가를 135만원으로 하향했다.

일단 실적쇼크 우려에 따른 하락이지만 증시 전문가들 대부분은 실적요인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술적 저점이 120만원대 초반을 깨고 내려왔는데 실적쇼크 외에도 지배구조 실망감, 변화하지 않는 배당정책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최근 사상최저점을 깨고 내려간 원/엔 환율 역시 삼성전자 하락을 부추긴 측면도 있다. 이날 원엔환율 장중 969.45원까지 떨어지면서 사상최저점을 기록했다. 이에 전기전자업종 뿐 아니라 운수장비업종 등 국내 주요 수출 대형주에 타격을 주며 하락을 야기했다.

다만 기술적 저점을 깨고 내려간 삼성전자에 대해 가격메리트가 생겼다는 주장도 상당수 있었다.

조 센터장은 "단기 실적쇼크에도 불구하고 현 삼성전자 PER를 고려하고 60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감안할 때 시간이 지나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120만원 아래선 가격 메리트가 있고 특히 추세적으로 주가가 흘러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닝쇼크에 대한 단기 민감한 상황이지만 프로그램 매물 소화와 추석 연휴 이후 3분기 실적에 대한 가닥이 잡히면 어느쪽으로든지 주가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민희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절대 싼 것이 아니다"며 "현재 역사적 P/B 밴드 저점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결코 싸보이지 않는다. 디레이팅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 증권사들 "눈높이 낮추자".. 실적 목표주가 하향 잇따라

시장에서 5조원대의 영업익을 기정사실화하자 증권사들도 실적과 목표주가를 연이어 낮추는 분위기다.

이날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을 5조원대로 제시한 곳은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4곳이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 17.0% 감소한 51조 5130억원, 5조972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샤오미, 쿨패드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애플 아이폰 6 출시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아이엠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5만원으로 하향했고, IBK투자증권도 155만원으로 내려잡았다. KDB대우증권도 15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른 증권사 리서치들도 실적 하향으로 방향을 잡고, 조정폭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주 현대증권 테크2팀장은 "당분간 강한 주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만 밸류에이션 자체 매력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이에라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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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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