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이 8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오후 5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엠블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며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런던에 머물고 있던 그는 이날 오후 2시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4년,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다.
곧장 기자회견장으로 발길을 옮긴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카타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는데 그때는 이런 환대를 받아보지 못했다"며 "(오늘 기자회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 것을 보니)한국이 축구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겠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한국 대표팀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2002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에 상주하면서 독일대표팀의 분석관으로 활동했다"며 "그때 한국 대표팀의 열정과 선수들의 재능 그리고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은 경험부족으로 인해 실패를 맛봤다. 한국 축구가 위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이 되겠다"며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것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며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관전하며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슈틸리케 입국에 네티즌들은 "슈틸리케 입국, 한국 축구를 부탁해요" "슈틸리케 입국, 제2의 히딩크 되길" "슈틸리케 입국, 실패한 외국인 감독 오명 안남겼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