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증시] A주 투자, 지표보다 정책과 자금환경

기사입력 : 2014년09월15일 16:20

최종수정 : 2014년09월15일 16:20

증시 회귀자금 증가, 강세장 펀더멘탈 강화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의 8월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A증시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다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 외부 자금 유입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A주가 강세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제지표가 아니라, 중국 당국의 정책 방향이며 그중에서도 국유기업 개혁의 핵심 내용인 혼합소유제 도입과 금융개혁, 토지개혁 등 각종 제도 개혁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 상하이종합지수는 주말 발표된 산업생산증가율 악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15일 2339.14포인트로 직전장인 12일보다 0.31% 상승했다.

◇경기지표, 증시에 직접적 영향 작아

8월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2.0% 상승하는데 그쳐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대비 1.2% 하락하며 30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시중통화량(M2, 광의통화) 잔고는 33조200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12.8%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전월말과 전년 동기대비 각각 0.7%포인트, 1.9%포인트 축소됐다. 8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702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억 위안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예상을 깬 부진을 나타내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호조세로 돌아선 증시에 큰 영향을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동안 경험으로 보아 중국 경제와 증시가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는다는 점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중국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기타 국가와 비교하면 8%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실적도 서방국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나쁜 편이 아닌데도 중국 증시는 장기간 침체장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당장 작년(2013년)만 해도 중국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거꾸로 가장 안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올해의 경우 비록 경기 후퇴 우려는 작년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이에 아랑곳 않고  장기 바닥세에서 벗어나 강세장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거시경제 상황보다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남경(南京)증권 애널리스트 위안페이린(袁飛林)은 "경제지표가 증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미약하다"며 "정부의 개혁 추진 강도와 그에따른 수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통(海通)증권 수석애널리스트 쉰위건(荀玉根)은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6월달 경제지표가 양호했지만 증시가 이로인해 크게 오르지 않았고, 7월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또 이로인해 증시가 폭락하지도 않았다"면서 "경제지표가 증시에 민감하게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은하(銀河)증권 애널리스트 류밍훙(劉鳴宏)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소폭 조정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신주 발행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일시적인 조정이 있는것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A증시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애널리스트 양링(楊嶺)은 "중국 증시에서 새로 발행된 주식은 대체로 상장초기에 시장의 각광을 받으며 크게 올랐지만 기업공개(IPO)가 주식 시장 추세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는 아니다"라면서 "최근 중국 증시 상승세는 개혁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9월 4일 기준, IPO 심사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은 214개에 달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신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사그라들었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A증시 회귀자금 늘어 유동성 개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증시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A증시를 둘러싼 유동성 환경이 대체로 양호하고 정책적 호재도 탄탄하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제한적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시중에 자금을 풀고 있는데다,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금융권 재태크 상품이나 부동산에 몰렸던 자금이 증시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후강퉁 시행 임박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이 시장 유동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십여년간 QFII(적격 외국기관 투자자)로 부터 유치한 자금은 7600억 위안이지만, 후강퉁은 시행과 함께 3000억 위안의 자금을 흡수할 예정이며 향후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더욱더 많은 자금이 중국 증시로 흘러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오는 10월에 열릴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앞두고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자가 증시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태군안증권은 상하이종합지수가 24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 식음료, 자동차, 가전 등 소비 종목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신다(信達)증권은 △신에너지 자동차, 소프트웨어, 미디어 등 업종에 대한 정부 지원정책 출범 △은행, 부동산 등 우량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점 △최근 신규계좌 개설과 외자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류밍훙 애널리스트는 "10월 하순경 전면실시되는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주식 연동거래)이 중국 증시에 호재를 가져오면서 거래량 급증에 따라 증시가 조정 속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증시가 2300선에서 오르내릴 가능성이 크며, 방위산업과 국유기업 개혁 종목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위안페이린 애널리스트는 "주가와 거래량이 계속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시장 상승세는 이미 뚜렷하다"며 "7년간 침체장(베어마켓)은 끝났다"면서 "신주발행 추진 속도가 단기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인 상승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시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중국 증시는 열기를 더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8월달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일평균 개설된 신규계좌는 3만576개에 달했다. 이 중 상하이 증시 일평균 개설된 신규 계좌는 1만5347개로 전월에 비해 33.24% 증가했고, 선전 증시의 일평균 신규 계좌는 1만5229개로 전월대비 32.78%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