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11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개장 직후 발표된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다만 다음주까지 주요 지표 발표 일정이 대거 잡혀 있어 일부 경계감이 작용,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오전 11시 7분 기준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35% 오른 2326.5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2.2% 상승과 직전월인 7월의 2.3% 상승에서 둔화된 결과다.
같은 기간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1.2% 하락하면서 직전월의 1.1% 하락보다 낙폭을 키웠다. 이로써 PPI는 30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음주까지는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여럿 발표될 예정이다. 8월 총통화(M2) 공급 증가율과 위안화 신규대출, 미상환대출 증가율은 오는 15일 이전까지 발표된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 고정자산투자도 공개된다.
팅 루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에 M2 증가율이 충격적으로 둔화된 후 이번 지표 결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의 7월 M2 증가율은 전월대비 12.8%를 기록해, 직전월인 6월의 13.5%에서 크게 둔화됐다.
반면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6일째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닛케이225지수는 76.31포인트, 0.48% 오른 1만5865.09에 거래 중이다. 토픽스는 3.86포인트, 0.3% 상승한 1310.65를 지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6.56포인트, 0.03% 후퇴한 2만4698.8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1.78포인트, 0.02% 떨어진 9355.83을 가리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