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유아전문 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즈'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유아용 가구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는 18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B2C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의 완결판으로 B2C 가구시장 전 부문을 공략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키즈 가구 시장은 2000억원 규모다. 매년 약 30%의 성장성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8~15세를 위한 가국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취학 전 아동,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유아용 가구는 아직 태동기에 불과해 서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김 대표는 현대리바트는 이 시장에서 오는 2017년까지 매장 150개를 운영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매출 6000억원 달성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매출은 5545억원으로 2012년 대비 9.8% 신장했다.
오는 12월 이케아 진출에 대해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이케아에 관심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국 브랜드를 선호하지 않겠느냐"며 "가구는 가격이 싸다고 팔리는 것이 아니라 추억과 삶을 담는 제품이라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한국 브랜드를 선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케아와의 가격적인 경쟁력 부분은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저렴함 제품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잘 대응해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국내 가구 중소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 인수된 이후 골격을 빼고 전분야에 걸쳐 리모델링 중"이라며 "비효율적인 부분 개선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 사업 방향성이 잡힐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리바트 키즈는 현대리바트가 37년간 쌓아온 가구전문기업으로서의 개발 및 생산 노하우가 집약된 유아 전문 가구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매출규모가 아닌 고객에게 품질로 사랑받는 신뢰도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