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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美연준 금리인상, 이번엔 다르다"

기사입력 : 2014년09월24일 10:16

최종수정 : 2014년09월24일 10:16

"아무도 겪지 못한 상황…채권 버블 급속히 꺼질 우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전과는 달리 미국 회사채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과거 연준의 금리 인상은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회사채 시장의 호황으로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비전통적 경기부양이 끝남과 동시에 시장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다음 달이면 연준은 3차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한다.

스테판 안트차크 씨티그룹 미국 채권전략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왜냐면 아무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는 비전통적인 힘이 작용하고 있다"며 "회사채 스프레드가 정상적으로 축소되는 현상이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만기가 같은 국채와 회사채의 수익률 차이를 말한다. 이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는 것은 회사채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률이 하락해 국채 수익률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이 긴축정책에 나선 것은 지난 25년간 3번 정도 있었다. 1995년과 2000년, 2006년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시기다.

당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단기간에 1% 이상 올랐다. 씨티그룹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투자적격 등급의 회사채 스프레드는 0.31%p(포인트) 감소했고, 투자 부적격등급인 정크본드 수익률은 더 크게 하락해 스프레드가 1.08%p 축소됐다.

그런데 현재 회사채 수익률은 당시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상 후에도 이전과 같은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회사채 시장이 비대해진 것도 우려 사항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급격하게 이뤄진다면 시장이 적응하는 과정에 그만큼 혼란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회사채 시장은 2008년보다 규모가 83% 증가한 상태다.

줄리안 로버트슨 타이거 자산운용 설립자는 "채권시장은 과열된(버블) 상태"라며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순간 이 버블이 급격히 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릭 리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패트릭 말다리 애버르딘 자산운용 자금 매니저는 "금리 인상이 급격히 시행된다면 시장은 연준의 정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준의 긴축을 시행한다는 것은 곧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말다리 매니저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가 좋아져 전반적인 신용 상태가 개선됐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며 "채권시장의 금리 리스크는 높아지겠지만, 전반적인 신용 리스크는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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