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성향의 대표적 인물인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3월 은퇴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지난 2006년 이래 필라델피아 연은을 이끌어 온 플로서 총재는 "경제 연구와 강의 등을 지난 30여년간 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기회였으며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특권이었다"며 내년 3월 1일부로 은퇴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플로서 총재는 통찰력 깊고 헌신적인 리더였으며 연준 시스템의 동료였다"면서 "나와 나의 동료들은 그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심도깊은 분석력, 그리고 유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플로서 총재는 최근까지도 연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가이던스를 변경해야 한다는 쓴소리를 낸 바 있다. 그는 이번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정책 결정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