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증시가 약 1년 반 만에 신고점을 기록했다. 원자력과 농업 부문의 개혁 실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26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11% 상승한 2347.7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0.8% 올랐다.
이날 중국 증권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농업부문의 주요 개혁에서 완만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전날 중국 국가 에너지 관리국은 원자력 프로젝트 재실행을 논의하는 만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별 종목에선 상하이 일렉트릭 그룹이 10% 급등했고, 차이나 XD 일렉트릭도 5.1%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오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오후 4시 39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07.62포인트, 0.45% 내린 2만3660.51을 지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중국 성장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6%에서 7.1%로 하향했다.
BNP파리바는 "중국 정부가 대규모 통화완화책을 쓸 것 같지 않다"며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벤 궝 KGI 아시아 수석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걷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도 엔화 약세가 둔화되면서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44.28엔, 0.88% 하락한 1만6229.86엔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0.6% 하락했다.
종합지수 토픽스는 14.48엔, 1.08% 내린 1331.95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1.77포인트, 0.24% 내린 8989.82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