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이슈

속보

더보기

[중국인물] 차기 인민은행장 물망 '궈수칭'

기사입력 : 2014년09월26일 17:48

최종수정 : 2014년09월29일 08:39

저우샤오촨 현 행장과 정책노선 유사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을 지냈던 궈수칭(郭樹淸) 산둥(山東)성 성장이 유력한 차기 인민은행 은행장(총재)후보로 세평에 올랐다.

25일 지난 10여 년간 인민은행의 수장으로 금융개혁을 이끌었던 저우샤오촨(周小川) 총재가 퇴임하고, 궈수칭 산둥성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26일 인민은행은 시장에 퍼진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지만 시장에서는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궈수칭이 차기 인민은행 총재의 유력후보로 거론된 것은 최근 그의 일상적 직무수행상의   '이상' 행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중국 유력 매체 봉황망(鳳凰網)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내부에선 이미 한 달 전부터 궈수칭 성장의 퇴임설이 나돌고 있었다. 여기에 산둥성 내 중요 행사와 회의 현장에 궈수칭 성장이 계속 불참하면서 퇴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궈수칭 성장이 갑작스럽게 지난 9월 16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월례 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궈수청 성장의 차기 인민은행 총재 취임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궈수칭의 통화정책위원회 회의 참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궈수칭은 2013년 3월 산둥성 성장에 취임하기 전 18개월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직을 맡아 중국 증시를 총괄했다. 그는 2011년 1월 증감회 주석 취임 후 곧바로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배당제도 강화, 투자활성화를 위한 자본이익세 감면, 신주발행제 등 증시개혁을 단행했다.

"상장사가 투자자를 '봉'으로 알고, 투자금을 날로 먹는 시절은 다신 오지 않을 것"이라는 궈수칭의 발언은 중국 자본시장에서 아직도 회자되는 유명 '어록'으로, 개혁파로서의 그의 성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는 중국 증감회 주석 중 임기는 가장 짧았지만, 업무 열정은 가장 뜨거웠던 주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석직 재임 506일 동안 매주 평균 1개 이상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고, 2012년 증감회가 수리한 증권·선물 위법혐의 보고는 380건에 달한다.

하지만 뿌리깊이 썩어가던 중국 증시에 강도 높은 개혁은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주석직 취임 당시 2473포인트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증시 개혁과 함께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궈수칭은 개혁의 의지를 꺽지 않았고, 그의 재임 시절 상하이지수는 7.88%가 내려갔다.

증감회 주석직에 오르기 전 궈수칭은 6년간 건설은행장으로 활동하며 은행업계에서도 그만의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 상당한 실적을 쌓았다. 건설은행장 취임 첫해인 2005년 10월에는 건설은행을 홍콩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시켜, 국유은행 최초의 해외증시 상장이라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2009년에는 건설은행장과 중국의 1호 자산관리공사인 신다AMC의 당서기를 겸임했고, 2001년~2005년 2월까지 인민은행 부행장과 국가외환관리국 국장을 역임했다.
 
궈수칭은 1956년 네이멍구에서 태어났으며 난카이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뒤 사회과학원을 거쳤다. 이후 1988년 중국 거시경제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경제 연구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은행·증권·외환 등 자본시장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력을 보유한 궈수칭은 차기 인민은행 총재의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특히 경력과 급진적 개혁성향 등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와 상당히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점에서 상당수 시장 전문가는 궈수칭이 차기 인민은행 총재가 되더라도 개혁에 중점을 둔 기존의 통화 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도 신중한 통화정책 유지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저우샤오촨 행장 교체설이 나돈뒤 " 현재 인민은행이 확인을 않고 있지만 후임 물망에 오른 궈수칭 성장은 충분한 능력을 지닌 중앙은행장 후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시 경제정책은 국무원이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누가 신임 중앙은행 총재가 되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중앙은행이 큰 작용을 미치긴 하지만 통화정책 역시 근본적인 추세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최장수 중앙은행 수장인 저우샤오촨 총재는 중국 부장(장관)급 관료의 정년 임기인 65세(1948년생)를 넘겨, 2013년  퇴임이 유력시 됐으나 3월 열린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회의에서 시장의 예상을 깨고 유임됐다. 

칭화대학 공학박사출신인 저우샤오촨 총재는 2002년부터 13년째 인민은행의 수장직을 맡고 있으며, 강력한 개혁 추진능력으로 세계에서 '미스터 런민비(위안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저우샤오촨 총재가 추진하는 금리 자유화, 금융시장 개혁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인민은행장 교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사진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43.2%·민주 41.4%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설날 전까지 10% 포인트(p) 가까이 차이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꺾였고, 떨어지던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회복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3.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4%였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3%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6%p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9.7%p에서 1.8%p로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4.5%로 지난조사보다 0.7%p 상승했고, 개혁신당은 1.5%로 0.2%p 올랐다. 진보당은 0.7%(+0.3%p), '기타다른정당' 2.3%(+0.6%p), '지지정당없음' 5.9%(+4.2%p), '잘모름'은 0.5%(+0.4%p)로 기록됐다. 연령별로 보면 18~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40~50대는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만 18세~29세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5.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9%,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3.4%, 지지정당없음 3.3%, 잘모름 1.2%였다. 30대는 국민의힘 41.1%, 민주당 39.9%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6%,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8%였다. 40대는 민주당이 55.9%, 국민의힘 29.0%, 조국혁신당 5.1%, 개혁신당 0.5%,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4%였다. 50대는 민주당 47.0% 국민의힘 35.3%, 조국혁신당 7.2%, 개혁신당 2.3%,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0.4%, 지지정당없음 6.4%였다. 60대는 국민의힘 53.7%,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4%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9%, 민주당 31.6%,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0%,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8%였다. 국민의힘은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7.2%, 민주당 38.5%,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0.4%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3%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43.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1.5%,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3.3%, 지지정당없음 6.0%, 잘모름 1.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3.5%, 국민의힘 36.5%,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0.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2.6%였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59.4%, 국민의힘 33.3%, 조국혁신당 2.4%, 지지정당없음 4.9%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5.2%, 조국혁신당 9.0%, 개혁신당 1.8%,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1%였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60%, 민주당 28.4%,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통합진보당 1.5%, 기타다른정당 1.7%, 지지정당없음 1.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4.6%, 국민의힘 28.4%, 조국혁신당 6.9%, 개혁신당 3.5%, 기타다른정당 1.0%, 지지정당없음 5.5%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힘 46.0%, 민주당 38.1%,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5%,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6.7%였다. 여성은 민주당 44.6%, 국민의힘 40.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0.5%,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2.5%, 지지정당없음 5.1%, 잘모름 0.9%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체 면회를 가는 등 모습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일부 중도층도 야권으로 이동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며 "여론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07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