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수로 동반하락 벗어나
[뉴스핌=이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달러 강세와 3분기 기업 실적 우려 등에 1970선으로 밀렸다.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38포인트(0.77%) 내린 1976.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매서웠다. 이날 외국인은 3685억원 팔았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20억원, 1008억원 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735억원, 378억원 매도해 전체 111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과 의료정밀업, 은행업 등이 2%대 올랐다. 운송장비업은 3%대 내렸고 건설업도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텔레콤과 기아차, 한국전력 등이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2.27%, POSCO는 1.89% 내렸다.
전문가들은 미국 양적완화 종료 시기가 다가오고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달러강세가 이어진 것이 증시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달러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김용구 삼성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종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이 때문에 투자금이 미국으로 돌아갔다"며 "이에 증시가 1970선까지 밀렸다"고 말했다.
3분기 기업 실적 우려감도 증시하락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코스피 하락의 근본원인은 증시의 펀더멘탈인 기업 실적이 3분기에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85포인트(0.50%) 오른 569.84로 거래를 마치면서 동반 하락 장세에서 벗어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2억원, 275억원 샀고 개인은 610억원 팔았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