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은 늘 힘든 일…매니저들과 경쟁하는 게 좋아"
[뉴스핌=김동호 기자] 세계 최대 채권투자사인 핌코를 떠난 빌 그로스가 투자 현장으로의 복귀에 대한 감회를 털어놨다.
핌코를 설립한 이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겸했던 그로스는 최근 야누스캐피탈로 자리를 옳겼다.
빌 그로스[출처:블룸버그통신] |
그로스는 "직원 고용이나 임금 지불, 경영 전략 수립 등 투자와 무관한 경영 업무가 자신에게는 늘 힘든 일이었다"고 털어놓으며 "(나는)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고객들의 돈을 불리고, 다른 펀드 매니저들과 함께 경쟁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그로스는 또 향후 투자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투자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에는 2000억달러가 넘는 큰 규모의 펀드보다 1억달러의 작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더 유리하다"면서 "채권 파파라치들도 야누스에 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 투자회사인 야누스는 지난달 26일 그로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FT는 그로스의 핌코 사직 이후 투자자들이 수천억달러 규모의 금리 파생상품 계약을 청산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핌코는 지난달 토탈리턴펀드에서 월간 최대 규모인 235억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