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의 50.4%가 이달 기준금리가 2.00%로 25bp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돼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대한 한은의 정책 공조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10월 한은이 현재 기준금리(2.25%)를 2.00%로 인하할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들이 50.4%, 동결할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들은 49.6%로 집계됐다.
기준금리가 인하됐던 지난 8월 조사결과에서는 81.7%의 전문가가 인하를 예상했다. 이와 비교해보면 10월에는 다소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BMSI는 150.4로 전월(전월 103.5)대비 큰 폭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BMSI란 채권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로 170 이상은 '과열', 100 이상은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는 '악화', 30 이하는 '패닉'을 의미한다.
금리전망BMSI 126.6(전월 125.7)으로 전월대비 0.9p 상승해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유로존의 경기 둔화 움직임과 더불어 대내적으로 경기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져, 10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 역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6.9%(전월 63.7%)가 금리 보합에 응답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39.8%(전월 31.0%)로 전월대비 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99.1(전월 100.9)으로 1.8p 하락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 역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10월 물가 BMSI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0.3%가 물가 보합수준(1.15%~1.65% 상승)에 응답했고, 물가 상승(1.65% 초과 상승) 응답비율은 전월대비 3.5% 상승한 5.3%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99.1(전월 94.7)로 4.4p 상승해 환율 관련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1.4%(전월 94.7%)가 환율 보합수준(1025원~1055원)에 응답했고, 환율 상승(1055원 초과) 응답자 비율은 9.7%로 전월대비 4.4%(전월 5.3%)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23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것으로 83개 기관 113명(외국계 12개 기관, 13명)이 응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