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기둔화, 미국 긴축 가능성 등 악재 영향이 압도"
[뉴스핌=이준영 기자] 한국은행의 최저수준 기준금리 인하도 경제활성화와 증시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민구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그 자체로는 긍정적이지만 유럽 경기 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나머지 악재의 영향이 금리 인하를 압도하기 때문에 증시에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구 센터장은 금리 인하가 실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도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는 "저금리 시대에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넘는 현 시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로 부채를 더욱 늘릴 부작용도 있기에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다만 금리 인하가 심리에는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민구 센터장은 이어 "2%의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고 1%대 금리는 경험해본 적이 없다"며 "한은이 금리를 더 낮추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의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연 2.25%에서 0.25%포인트 내려 2.00%로 인하했다.
2%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의 사상 최저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