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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 맥주공장 '뉴 하이트' 생산기지 가보니

기사입력 : 2014년10월27일 13:21

최종수정 : 2014년10월27일 13:21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르포

[뉴스핌=이연춘 기자] 수십 년간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하이트'가 지난 3월 이름만 빼고 신제품 수준의 '뉴 하이트(New hite)'로 싹 바뀌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에서 차를 타고 한 시간쯤 달렸을까. 저 멀리 '하이트진로(HITEjinro)'라는 영문자가 눈 앞에 들어왔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홍천군 도둔산 자락 아래 홍천강을 끼고 16만평(52만8000㎡)의 대지위에 자리잡고 있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동양 최대 맥주 생산설비를 자랑한다. 1997년 8월 준공된 강원공장은 연간 65만kl(킬로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하이트진로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공장 안팎은 반도체공장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깨끗했다. 안에는 '드르르륵'하는 기계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뉴하이트 제조공정은 이렇다. 먼저 주원료인 보리가 거대한 사일로에 들어서고 여기서 저장된 보리의 싹을 내 건조시키면 맥아(麥芽)가 된다. 이후 맥아를 분쇄해 따뜻한 물을 넣고 가열하면 단맛의 맥즙(麥汁)이 만들어진다. 다음으로 맥아즙에서 쓴맛의 탄닌 성분과 단백질을 분리해내는 '자비' 과정을 거친다.

이후 냉각기로 급랭시켜 발효 과정을 거치면 맥주가 만들어진다. 최인호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공장장(상무)은 "저장 일수는 나라마다 다른데 유럽의 경우 4일 정도 저장하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최소 10일 이상 발효, 저장한다"고 설명했다.

강원공장에는 모두 108개의 저장 탱크가 있는데 저장 탱크 한 대의 저장 용량은 60만ℓ(리터)로 성인 한 사람이 하루에 10병씩 마신다고 할 때 330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라는 게 최 공장장의 얘기다.

맥주 원액을 만드는 공정 다음에는 맥주를 담는 용기(병, 알루미늄 캔, 생맥주용 업소 용기, 페트병 등)에 따라 공정이 나눠졌다. 각처에서 수집된 맥주병은 자동화 설비를 따라 1분에 1000병씩 선별기를 거쳤다. 이렇게 걸러진 병들은 35분간 세척과 살균작업을 거쳐 외부와 밀폐된 맥주 주입 공정으로 이동했다. 비열처리 맥주가 저온에서 담기기 때문에 주입 과정에서 혹시라도 있을 세균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강원공장에서 막 나온 맥주는 첫 맛은 시중에서 마시는 맥주보다 더 좋았다. 깨끗한 맛과 풍부한 바디감이 입안에 시원하게 퍼졌다.

최 공장장 "올해 초 세계 각국의 대표맥주와 견줄 수 있는 최적의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하고자 제조공정을 조정해 쓴 맛을 줄인 뉴 하이트를 출시했다"며 "뉴 하이트만의 특징인 청량감을 구현하기 위해 보다 안정된 빙점여과공법도 적용했고, 전 공정의 온도도 0도 이하로 유지시켜 최적의 상태에서 맥주의 불순물과 잡미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원공장은 전 공정이 컴퓨터시스템으로 이뤄져 있고, 중앙통제실(Main Control Room)에서 맥주 생산 공정을 제어한다"며 "국내 최초로 열재생시스템(E.R.S)을 도입,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에너지 절감형 공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장 내 견학관 '하이트피아(HITEPIA)'는 매년 15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최첨단 견학관으로 지금은 이 지역의 필수 관광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견학관은 영상관, 시음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로 81년째를 맞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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