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3000억원 규모 자금조성
[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증권과 통합하면서 3000억원 규모의 자금으로 헤지펀드 운용업에 진출한다.
정부의 ‘증권사 인수합병(M&A) 촉진방안’에 따른 첫 혜택을 보는 것이다.
28일 우투는 내년 3월 사업개시를 목표로 올해 중에 금융위원회에 헤지펀드 운용 예비 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지난해 금융위는 '증권사 M&A촉진 방안'의 일환으로로 증권사간 M&A로 자기자본이 증가할 경우 헤지펀드 운용을 위한 사모펀드를 허용키로 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우투가 본인가를 받으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부 촉진방안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된다.
우투는 우선 사모펀드 본부를 만든 뒤 모회사 NH농협금융의 자본금 일부를 포함해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우투는 이번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을 글로벌 대체투자 강화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발판으로 해외 유전펀드, 유틸리티, 부동산 등 투자 자산을 해외로 확대해나가고 해외 자산운용사와의 제휴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조직과 업무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면서 "통합조직 출범과 동시에 공식 조직이 구성되고 업무도 본격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