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소식에 일본레버리지 ETF가 장중 9%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INDEX 일본레버리지 ETF는 전거래일 대비 8.30% 오른 1만16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9% 이상 오르며 1만171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KStar 일본 레버리지ETF는 9.03% 오른 1만1470원으로 마감했다.
일본레버리지ETF는 일본 토픽스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날 레버리지ETF가 급등한 배경에는 일본이 깜작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한 데 힘입어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이 크다. BOJ는 향후 1년간 매입 자산을 현행 60~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하고 장기국채 매입규모 역시 5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한다고 결정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일본 토픽스 지수는 토픽스 지수는 4.3% 뛰었다.
일본 레버리지ETF는 최근 일간 상승률이 5.2~8.3%에 달하는 등 국내 ETF대비 변동성이 높아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주식레버리지 ETF의 경우 10월 한달 동안 최대 일간 수익률이 3.8%로 집계됐다.
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일본 증시 변동성이 커진만큼 하락장에 단기 대응이 가능한 일본레버리지, 인버스 ETF를 활용할 만하다"며 "기초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수익뿐만 아니라 손실도 2배가 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