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백화점 사업부의 매출은 오르고, 할인점의 사업부의 매출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백화점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할인점의 경우 중국 점포의 실적 부진이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3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9827억원으로 0.2%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801억원으로 12.1% 감소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이는 할인점 사업부의 국내 점포 기존점 매출 감소와 중국 점포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백화점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총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이 0.5%씩 소폭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의류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국내 기존점 매출이 2.4% 증가한 데다, 베트남 하노이점의 오픈으로 해외점포 매출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할인점의 성장은 다소 주춤했다. 총 매출액은 10.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8.6% 감소했다. 국내 할인점은 의무휴업의 일요일 전환 등 영업휴무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액이 4.3% 감소하고 자산유동화로 인한 임차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다.
해외는 중국 시장 경기둔화 및 경쟁심화로 중국 점포 매출이 11.7% 감소하는 등 기존점 신장율이 악화됐으며, 인도네시아(1.6%)와 베트남(1.1%) 점포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