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광고사업 강화…알리바바 대박으로 인수행보 지속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인터넷기업 야후가 동영상광고 플랫폼업체 브라이트롤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수가는 약 6억4000만달러(약 7011억원)로 현금 지급되며 내년 초까지 인수를 마무리지을 전망이다.
야후는 이번 인수로 자사의 동영상광고 플랫폼을 강화시켜 미국 내 업계 1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마리아 메이어 야후 CEO는 "동영상 부문은 디지털 광고분야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트롤은 동영상광고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으로 광고조사업체 애드에이지(Ad Age) 선정 100대 광고기업 중 87곳과 이미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 매출은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적인 경영 압박을 받고 있던 야후는 지난 9월 대주주로 있던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상장 대박에 힘입어 다시금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야후는 알리바바 보유주식 중 1억2170만주를 매각해 현금 82억8000만달러를 확보했는데, 메이어는 이중 약 60억달러를 대형 M&A에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