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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레버리지-밸류-이자상환력 '리스크 삼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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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등급 기업 레버리지 금융위기 이전 수준 근접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투기등급 기업의 레버리지 규모가 미국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늘어났다. 초저금리 속에 부채가 급증한 데 반해 이들 기업의 이익 증가는 제한적인 속도에 그치는 실정이다.

정크본드의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고치에 이른 가운데 투자자들의 손실 리스크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12일(현지시각)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투기등급 기업의 대차대조표 상 부채 규모가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초와 같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기업 이익이 약 3년래 최대폭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원리금 상환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투기등급 기업의 이자 상환 능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로 금리 정책에도 불구, 2007년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밀러 벅파이어 앤 코의 케네스 벅파이어 대표는 “비즈니스가 원활하게 가동되는 데도 재무건전성이 취약해 채권 만기 상환이나 차환 발행에 난항을 겪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2008년 말 이후 정크 등급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1조6400억달러에 이른다. 고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이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정크본드를 공격적으로 사들인 결과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2009~2013년 사이 정크본드의 연평균 수익률이 18.6%에 달했다.

투기등급 기업의 부채 규모는 EBITDA(이자 법인세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초와 흡사한 수준이다.

지난 3분기 기업 실적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현금흐름이 12% 증가했지만 부채 비율이 급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린 2008년 말 당시 22%에 달했던 정크본드 수익률은 최근 6.36%까지 떨어졌다. 지난 6월23일 수익률은 5.7%까지 밀리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어드바이저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스콧 콜리어 최고경영자는 “신용 사이클의 종료는 통상 연준이 경기 과열을 식히는 데 정책의 중점을 둘 때 나타난다”며 “아직 이 같은 조짐은 엿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업 디폴트율이 현재 2% 내외에서 내년 4%까지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OA의 마이클 콘토풀로스 정크 본드 전략 헤드는 “사상 최저금리가 아니었더라면 이미 파산했을 기업들이 내년 디폴트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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