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한화그룹에 팔리면서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삼성테크윈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하루 전 대량 매물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은 대규모 손실을 피할수 있게 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일 50만주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루 기준으로 보면 가장 큰 규모의 매도 거래다. 다만 외국인들이 이날 발생한 악재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외국인 매도 배경을 MSCI 변수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서 삼성테크윈이 빠지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도가 나왔다는 해석이다. 앞서 최근 MSCI는 25일 종가 기준으로 MSCI 한국지수에 다음카카오·한전KPS·CJ대한통운·삼성SDS 등 4개 종목을 새로 포함하고 삼성테크윈을 제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날 장중 줄곧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 막판 매물을 쏟아냈다. 2시 49분 3만4350원(3.31%상승)이던 삼성테크윈 주가는 3만3900원(1.95%상승)으로 끝나 동시호가때 상승폭을 축소했다.
전날 삼성테크윈 떠나 이날 폭탄 매물을 피할수 있었던 외국인 자금은 170억원 정도다.(전날 종가 기준 가격으로 환산 3만3900원*50만2288주)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삼성테크윈 주가는 전일대비 14.90%, 5050원 하락한 2만8850원이다. 하한가 잔량은 94만주로 300억원 수준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