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1일 S-Oil과 GS칼텍스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다만 신용등급은 각각 'BBB'와 'BBB-'를 유지했다.
윤정준 S&P 부장은 S-Oil에 대해 "정유업계의 기초체력이 약해진 데다 자본투자가 늘었다"며 "재무 리스크 프로파일이 앞으로 2년 동안 현재의 '상당한(Significant) 수준'을 유지할 여력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S&P는 또 GS칼텍스 재무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윤 부장은 "재무리스크 프로파일이 정유업계의 높아진 변동성과 만성적 공급과잉에 노출돼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P는 정유업계의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중국이 석유제품 자급 비율을 높이기 위해 증설에 나서고 미국도 셰일오일 생산증가에 발맞춰 정제 설비가동률을 높이고 있다"며 "공급과잉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