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SC은행은 내년 1분기 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박종훈 SC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지속적인 확장정책 방향과 더불어 당행은 한은이 2015년 1분기에 25bps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망의 근거로 박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개월간 한국의 경제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1%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또 제조업 산업생산은 변동성을 키웠으나, 최근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수출도 중국 및 일본 지역의 수출량 감소로 둔화세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주택가격 대비 전세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소비를 위축시키는 것을 우려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추가적인 확장정책을 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한국은행은 지난 5개월 동안 두 번의 금리 인하를 했지만, 주택 가격 대비 전세가가 전국 평균 63~65%에 이르고, 일부 지역에서 70%까지 급등하면서 국내 소비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주택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소비력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장애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를 전년비 3.6%에서 3.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3.8%에서 3.6%으로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담배가격 인상에 영향을 제한적으로 내다보며 올해 1.5%, 내년 2.1%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11월부터 최근 악화된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당행은 2015년 1분기 금리 인하 결정을 하기 전에 12월 금통위 회의에서 또 한 차례 금리 인하에 대한 열띤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