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선전한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추가인하 등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며 해외주식형펀드는 랠리를 이어갔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1.34% 상승했다.
다만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 유형펀드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해외부동산형이 소폭 상승에 그쳤으며 해외채권형펀드는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펀드 중 일본주식펀드는 3.41%의 수익률로 주간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지속적인 엔화 약세에 힘입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3.37% 올라서며 2주 연속 상승세다. 11월 중국 비제조업 PMI지표가 소폭 반등해 투자심리를 강화시켰으며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증시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인도주식펀드도 2.57%의 수익을 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3분기 경제성장률 예상 상회, 11월 PMI지표 호조 등으로 인도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뉴욕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이후 거래가 한산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의 긍정적인 경기진단에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답했다. 다만 증시 상승에도 북미주식펀드는 0.53% 하락했다.
브라질 증시가 국내 경제지표 부진과 경기하강 우려로 급락세를 보이며 브라질주식펀드는 4.93% 하락했다.
러시아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도 악재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6.06% 하락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38개의 해외주식형 펀드 중 712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별로는 중국 본토 주식 급등에 힘입어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 펀드가 30.40%의 수익률로 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 펀드가 27.82%,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 펀드가 26.55%의 성과를 냈다.
반면, 주간성과 하위 펀드에는 러시아주식펀드가 다수 자리했다.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가 -7.52%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