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
1. 일찍이 출마가 기정사실처럼 보도되고 그 동안 회원사 방문 등으로 출마의 변이 늦어졌습니다. 이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 지난 2개월여, 대한민국 자본시장 현장에서 생존을 걸고 열심히 매진하시는 150여분의 자본 시장 CEO 분들을 만났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공감하고, 공부하고, 때로는 절망에 가까운 좌절감을 같이 나누곤 했습니다. 증권업계이던, 자산운용 업계이던, 선물과 부동산 신탁 업계이던, 공히 이제는 생존의 임계 선까지 몰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창조경제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해야 할 핵심 금융 산업 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금융투자 산업은 오히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와 기업가정신은 위축되고 있었습니다.
3. 본인은 자산운용, 증권, 은행, 카드회사에서 35년간 금융외길을 걸어온 금융맨입니다. 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항상 대부분의 시간을 새로운 일과 혁신에 전념해 왔습니다. 저의 혁신은 조용했지만, 기업의 성공을 견인하는 중요한 성장기반을 창출해 냈습니다. 이제 저는 지금까지 제가 걸어 온 35년의 금융인생을 걸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금융 투자 산업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고자 합니다.
4. 최근 사장님들을 찾아뵈면 이렇게 질문합니다. “다 비슷한 얘기를 하시는데, 누구를 뽑아야 하고, 기준이 뭡니까?” 하고. 저의 답은 “다들 훌륭한 후보들이시지만, 저를 포함해서 후보자분들이 지금까지 어디서 어떻게 일을 해 오셨는지를 보시면 기준이 서지 않을 까 생각 합니다” 라고요.
5. 저는 다음의 4가지를 약속합니다.
1) 정부, 국회 및 언론등 모든 관련기관과 소통, 공감, 협조, 설득을 통해 금융투자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내외 금융 영토 확장에 매진하겠습니다.
2) 금융투자자의 재산을 보호하고 키우기는 것이 우리 산업 자체를 키우고 보호하는 일임을 자각하고, 업계의 자율 규제 영역 확대와 준법정신을 더욱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2) 변화와 혁신을 통해, 협회를 가장 효율적인 이익 대변 단체로 재탄생 시키겠습니다.
4) 열정과 경험을 다 소진 하는 기간인 3년, 단임만 하겠습니다.
저는 3년 후 더 이상 태울 것이 없는 상태로 남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수렴한 회원사 의견을 중심으로 단임과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진정성과 절박함만이 여러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저의 해결책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훌륭하신 후보님들과 경쟁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진정한 승부는 승리도 패배도 다 훌륭한 교훈을 남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2014년 12월 9일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황성호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