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1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아동 음란물 유포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동 음란물 유포와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조사에 임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후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최근 아동 음란물 유포자들에 대한 조사 중에 카카오그룹을 통해 2000여편에 달하는 아동 음란물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 카카오그룹은 이 대표가 다음과 합병하기 전 카카오 대표로 재임할 당시 카카오에서 개발한 SNS모임이다.
경찰은 다음카카오측이 아동 음란물 전송을 막을 기술적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