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아세안 공동체 출범이 침체된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 환영사에서 "한국인들은 농사를 지을 때는 물론 이웃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마을 전체가 협력해 내 일처럼 서로 돕는 품앗이란 풍습을 지켜왔다"며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 "앞으로도 한국과 아세안은 서로에게 힘이 되는 품앗이를 하는 오랜 친구로서 신뢰와 믿음을 일궈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내년에 출범하는 아세안 공동체를 언급하며 "침체된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일 뿐 아니라, 초국가적 안보 위협에 대처하고 지역 평화·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역사적 거보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변화·발전을 거듭하는 아세안은 한국과 서로 경험을 공유하면서 미래로 함께 가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의 경험은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평화·안정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노력에도 많은 시사점을 갖는다"며 "한국이 경제발전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도 개발 격차 완화와 연계성 증진이 필수적인 아세안 공동체 실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감히 꿈꾸고 서로를 위해 나눈다(We dare to dream. We care to share)'는 아세안 공식가의 가사처럼 협력과 고유의 정신이 우리 사이에 더욱 살아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아세안 의장국인 미얀마의 우 테인 세인 대통령을 비롯한 회원국 정상 부부들과 그 수행원, 그리고 국내 주요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