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11일 미국시장이 소매판매 호전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여기에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유가가 사우디의 감산 가능성 일축과 달러화 강세의 흐름으로 결국 심리적인 지지선인 60$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자 상승폭을 줄여나가 결국 다우지수가 0.36% 상승을 하는등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우리시장의 흐름을 알수 있는 MSCI 한국지수는 0.86% 하락한 55.65로 마감하였고 야간선물은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유가의 60$ 하회소식에 매물이 유입되면서 결국 0.15포인트 하락한 244.7로 마감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환율을 알수 있는 NDF역외환율도 달러화 강세에 1103원을 보이고 있어 약 2원 정도 상승출발하는등 전반적인 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 할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속에 우리시장에 영향이 큰 중국과 유로존에서의 호재성 재료, 즉 중국의 경제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의 유연성, 유로존의 TLTRO입찰 결과로 인한 내년초 경기부양기대감등 유동성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우호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향후 흐름은 양호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유가의 흐름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유가가 결국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가 하락은 단순히 공급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요의 문제도 컸고 이는 결국 글로벌 특히 이머징시장에 압박을 줄수 있는 모습이 때문에 투자심리 위축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OPEC도 인정하듯 내년상반기가 공급이 피크를 이룰것입니다. 이로인해 유가 상승세의 흐름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인해 원유 수요 증가가 이어질것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
즉 당장의 흐름에 유가가 위축된 모습을 보일수 있지만 향후 흐름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유가의 하락은 미국의 성장을 이끌었던 정유업계의 설비투자 감소, 이로인한 고용불안을 야기시킬수 있다는 점도 고민해야 됩니다. 즉 유가 하락이 소비증가로만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가의 하락이 결코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는 않으며 일정정도 선에서 안정을 찾아야 될것이라 판단됩니다. 그러한 유가의 안정이 유입된다면 시장은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될것입니다.
즉 현재 시장은 두가지 호재와 두가지 악재가 겹친 흐름인데 악재인 유가 하락과 그리스 이슈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전날 두가지 호재인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나왔기에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은 하락을 접고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유가의 흐름은 일정정도 하방 경직성을 가질 수밖에 없고 그리스 이슈는 경제이슈가 아닌 정치이슈라는 점에서 제한적인 모습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재성 재료인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부양 기대감은 현재진행중이기 때문에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대응은 적극적으로 임해도 되는 시기가 다가 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상영 KR투자연구소 이사 (02 - 2168-7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