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한화그룹이 투자은행(IB)업계에서 흘러나온 한화그룹의 한화생명 지분 매각 소문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한화-삼성 초대형 빅딜, 화학·방산 4개사 매각·인수 / 이형석 기자 |
그는 이어 “삼성그룹 계열사 인수 건 때문에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것처럼 얘기가 나온다”며 “하지만 이는 2년 동안 나누어 지불해야하는 것으로 현재 자금유동성에는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화그룹은 최근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등 삼성그룹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8000억원 규모의 비용이 필요한 상태다. 또한 악화된 한화건설 등 계열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자금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다.
시장에서도 한화그룹의 ‘지분매각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지분매각이 경영권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손쉽게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생명 지분구조는 (주)한화건설이 24.88%, (주)한화가 21.67%, 예금보험공사는 24.75% 등으로 구성돼 한화그룹이 약 45% 지분을 보유중이다. 한화그룹이 한화생명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30% 중반의 지분만 들고 있으면 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이 한화생명 지분의 10% 정도를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한화생명 시가총액이 6조6500억원이므로 매물가치는 6600억원 내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시장에서 계속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번에는 한화그룹이 갤러리아백화점 매각설에 휘말렸다”며 “앞으로도 경영권에 무리가 없는 지분 위주의 매각설은 지속적으로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늘(12일) (주)한화에 한화그룹의 한화생명보험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기한은 오후 6시까지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