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BGF리테일은 15일 홍정국 경영혁신실장(상무보)을 상무로 승진 발령하는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홍 상무는 홍석조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6월 BGF리테일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신설된 경영혁신실 실장으로 입사한데 이어 지난 11월 말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1982년생인 그는 스탠포드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산업공학 석사를 나와 지난 2010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를 거친 후 2013년 와튼스쿨 MBA 과정을 마쳤다.
홍 등기이사는 현재 BGF리테일의 경영혁신실장을 맡고 있으며 회사 경영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이름을 올린 만큼, 이번 인사와 맞물려 향후 경영 전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2일 홍 회장의 대표이사 등기이사직에서 퇴진도 2세 경영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BGF리테일 측은 “오랜 숙원이던 일본 훼밀리마트와 제휴 종료하고 독자 브랜드CU 출시하는 브랜드 독립과 5월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전문경영체제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홍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BGF리테일 경영에는 미래사업과 인재양성 등 큰 그림 그리는 구상에만 참여한다.
한편 홍 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동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